
고등학교 3학년인 최명현 군(18)은 개인 투자자들이 겪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자 인공지능(AI) 주식 시장 분석 모델 ‘윈슬로 포인트(Winslow Point)’를 개발했다. 최군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 여정을 이야기하며 모델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식 투자 시 다양한 정보에 압도당해 어디서 정보를 얻고 분석해야 하는지 모른 채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누구나 정교한 정보 분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최명현은 투자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키움증권 영웅전 해외 주식 부문에서 9만 명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59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초에는 CME그룹 트레이딩 챌린지에서 2170명 중 124위를 차지해 상위 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고등학교 시절 주식에 대한 열정을 쏟아온 결과물이다.
그의 투자 여정은 중학교 3학년 때 유도를 하다가 부상을 당한 후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머니의 권유로 지수 추종 ETF를 구매하고 장기 보유하는 방법을 배우며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최군은 주식 관련 서적을 수십 권 읽고 해외 자료를 조사하며 스스로 투자 지식을 쌓아갔다. 그는 “어떤 정보를 어디서 확보해야 할지, 그것이 올바른 정보인지, 그 정보를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것인지 항상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은 최군이 수학 시험 준비 대신 AI 모델 개발에 매진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루 16시간씩 코딩에 매진하며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AI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했다. ‘윈슬로 포인트’는 단순한 주식 추천 서비스가 아니라 미국 주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흐름, 거래량, 펀더멘털, 매크로 환경, 섹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퀀터멘털 분석 AI 모델로 개발됐다.
이 모델은 수많은 정보를 실제 투자 판단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특징으로 하며, 멀티 팩터 모델을 도입해 시장 상태에 따라 판단 기준을 변경하는 유연성을 지닌다. 현재 최명현은 미국 대형주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첫 번째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더욱 발전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재학습하여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분석을 제공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가격 흐름, 거래량, 펀더멘털은 물론 매크로 환경과 포트폴리오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