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도 투자자들, 여전히 경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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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800선을 회복했다. 13일은 전날보다 194.88포인트(2.96%) 상승한 6,773.92로 출발하였고, 코스닥지수도 4.24포인트(0.49%) 오른 863.15로 시작했다. 최근 반도체 대장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리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4일 7000선에서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6800선을 다시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5분에는 251.77포인트(+3.83%) 오른 6830.81을 기록하며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전자는 4.60% 오른 26만7250원, SK하이닉스는 6.72% 급등하여 16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예전과 달리 다소 냉담하다. 최근 몇 차례의 폭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으며, “국장은 떠났다”는 자조적인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환호성이 사라지고, 오히려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 보인다. 한 투자자는 “모두가 국장을 떠난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으며, 다른 이용자는 시세 반등이 본인의 손실을 회복해줄 수 없다는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와 같은 경향은 투자자예탁금에도 반영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투자자예탁금은 97조9289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00조원을 밑돈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달 초 폭락 소식 이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감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의 변동성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거래대금이 살아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장은 안된다’는 신조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이 매수 신호가 아닌지, 또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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