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으로 8000선 회복…반도체 주식 강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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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하며 612.52포인트(8.18%) 상승한 809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승은 최근 ‘검은 월요일’의 충격을 잊게 할 만큼 급격한 반등을 보인 것으로, 주요 원인은 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반등과 국내 시장의 저가 매수세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676.18포인트(8.29%) 급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하여, 장중 한때 8119.09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세를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반도체주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97% 상승한 32만2000원으로 마감되었고, SK하이닉스는 15.91% 급등하며 221만5000원에 거래되었다. 이들 주식의 급등은 인공지능(AI) 부품주 강세의 흐름을 타고 진행되었으며, 삼성전기는 18.39% 올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에서도 바이오주가 큰 폭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12.78% 급등하여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다. 반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방한을 계기로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로봇과 플랫폼 관련 주식은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해 하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7.46%, NAVER는 7.89% 하락하면서 시장의 반등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환매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으로 매도세를 이어갔고, 이로 인해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200의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9.04% 상승한 91.23으로 마감되며, 향후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급반등은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덕택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2조502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조60억원과 6160억원을 순매도하며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는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상승했지만, 곧이어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오라클 실적 발표 등의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등이 비중 축소의 기회로서 활용되는 공급 수요가 엇갈릴 수 있으며, 남은 주 중 변동성 확대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코스피는 8000선을 등고선 삼아 향후의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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