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휴일 소비로 인해 아직 카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 소비자가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약간의 개선을 보인 수치로, 지난해에는 카드 사용자 중 31%가 미상환 부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조사는 NerdWallet이 1,7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특히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카드 부채를 관리하는 모습이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카드 부채를 관리하는 데 있어 이전에 비해 나아진 상황이다. TransUnion의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잔액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전체 신용카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는 2023년 3분기 기준 15%의 증가율과 비교할 때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의 임금 상승과 낮아진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에게 재정적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은 연말 시즌의 높은 소비를 감당해야 한다. 미국 소매 연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의 (예상) 소비액은 979.5억 달러에서 9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Deloitte의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평균 1,778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이 소비를 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74%의 소비자가 카드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전문가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한층 더 엄격한 예산을 세우고 할인 교환을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Candy Valentino, ‘The 9% Edge’ 저자는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불필요한 구독 취소나 유틸리티 비용 협상을 통해 절약할 수 있는 자금을 재배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Valentino는 소비자들이 지금부터 연휴 쇼핑을 시작하여 조기에 할인과 프로모션을 활용할 것을 추천하며, 친구나 가족과 비용을 나누는 방법도 제안했다. 마케팅 알림을 피하고 쇼핑몰을 멀리함으로써 소비 충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카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금리 카드에서 낮은 금리로 옮길 수 있는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를 고려해볼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통합 대출을 통해 보다 유리한 금리를 누릴 수도 있다. 간단한 요령으로는 이용률(총 신용 한도 대비 이용 중인 한도)을 3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신용 점수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신용카드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고, 필요 시 가계 예산 관리에도 보다 철저해져야 한다. 소비자들이 고금리 카드에서의 이자 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