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동결 결정… 금리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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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며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올해 첫 4번의 연속 동결 사례로,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연준은 예외적으로 만장일치로 이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새롭게 의장직에 오른 케빈 워시의 첫 공식 무대에서 이뤄졌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인하며 성명서에서 “특정 부문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으며,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점도표를 통해 18명 중 절반인 9명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연말 물가 전망치는 기존의 2.7%에서 3.6%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실업률은 4.4%에서 4.3%로 하향 조정되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고용 시장의 양호한 상황이 금리 인상의 방향을 지지하고 있다. 소매판매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휘발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월比 0.9% 증가했다.

한편, 올 5월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4.2% 상승하며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9%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고용 시장 또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5월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17만 2000개로 신규 창출되며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고용 증가세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으로 발생했다. 연준은 현재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점검하며 정책 방향을 설정 중이다.

투자자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지수를 통해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로 급등했으며,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의 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이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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