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가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출자를 대규모로 진행하며 출자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PE) 위탁운용 출자 사업이 주춤한 것과는 반대 양상으로,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기관들은 우정사업본부가 5000억원, 공무원연금공단이 2500억원, 국민연금공단이 1조2000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관의 합산 출자 약정액은 총 1조95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오퍼튜니스틱펀드와 논코어뎁펀드에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하였다. 오퍼튜니스틱펀드는 미완성 개발 사업과 같이 높은 위험을 동반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이며, 논코어뎁펀드는 비우량 자산에 대한 대출형 투자로 구성된다. 국민연금은 향후 2024년에 2조원, 2025년에 1조원의 추가 출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진행되는 대규모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반면에 사모펀드(PE) 관련 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PE블라인드펀드는 경찰공제회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하반기에는 한국투자공사(KIC) 1곳에서 출자가 확정된 상황이다. 이는 공제회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자본의 유동성이 상반기 출자에 집중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지역의 주요 오피스와 수도권 물류시설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리츠 운용사를 이달 22일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의 출자 금액은 예금에서 3000억원, 보험에서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저평가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연기금의 집중적 출자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