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에 달린 영국 보궐선거, 스타머의 리더십에 큰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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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메이커필드 선거구에서 진행된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18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약 7만 5천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며, 단 한 석을 놓고 벌어지는 전투로 인해 영국 정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안정성과 리더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한 지 2년이 지나고, 최근 지속된 지방선거의 패배로 내부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영국 집권당인 노동당의 앤디 버넘 시장이 주요 후보로 나섰다. 그는 과거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현재 메이커필드 지역의 시장직을 맡고 있다. 지역 내에서 그의 인기는 매우 높아 ‘북부의 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정치 전문가들은 그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성공적으로 하원에 재입성할 경우, 스타머 총리를 제치고 차기 노동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그의 대적자는 제1야당인 보수당의 마이클 윈스탠리, 자유민주당의 제이크 오스틴, 영국개혁당의 로버트 케니언 등 14명의 후보들로, 현재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표심이 극도로 분산된 상태다. 특히 마이클 윈스탠리는 버넘 시장을 5%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영국개혁당의 로버트 케니언은 과거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보선에서의 과감한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은 전통적으로 노동당의 지지에 강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들어 그런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는 우파 정당으로의 표심 이동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스타머 총리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날 같은 날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사우스와 아브로스 브로티 페리 선거구에서도 하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지난달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자리로, 영국 정치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투표 결과는 단순히 한 석의 의석을 넘어서,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과 향후 노동당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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