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45년 만에 최악의 폭염 맞아… 학교와 대중교통에 비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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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지역이 45년 만에 최악의 폭염을 겪으며, 대중교통과 학교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남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5~12도 상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폭염이 특히 심각해짐에 따라, 프랑스 기상청은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며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였다. 매튜 드로스 기상 데이터 분석업체 바이살라 소속 기상학자는 올해 유럽의 냉방 수요가 4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프랑스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은 이 경보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런 기후 변화로 인해 프랑스철도공사(SNCF)는 에어컨 고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거리 열차 71편을 이틀 동안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파리 내 중학교 10여 곳은 급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수업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에마뉘엘 드니 투르시 시장은 기온이 40도를 초과하면 관내 58개 교육기관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극심한 더위로 인한 건강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파리 북부의 에르몽에서는 30대 남성이 야외 육상 트랙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이는 폭염의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전력 수급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하천의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생탈방 원전의 일부 발전량을 제한할 계획이다. 원전 냉각수를 인근 강으로 방출할 때 특정 온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안전 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이는 향후 블라예·골페슈 등 다른 원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서유럽 지역의 폭염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 현상의 일환으로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기후가 지속된다면, 향후 서유럽 전역에서 자연재해와 관련된 문제는 점차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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