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의 갈림길, MBK와 메리츠의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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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회생을 위한 중요한 2주에 접어들었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잔존사업부의 매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업계의 관심은 다음 주 M&A(인수합병) 시장의 주요 이슈인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밑작업에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7월 3일이 다가오면서, 수정된 회생계획안의 이행을 위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수정 계획안에는 잔존사업부의 M&A 추진, 사업성과 유동성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그리고 채권 변제 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DIP 2,000억원의 지원 주체를 두고 MBK와 메리츠금융 간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 등 잔존사업부의 M&A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당시에는 잔존사업부 매각이 필수 조건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매각 성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와 매각 측은 회생계획안의 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량한 원매자를 찾는데 힘쓰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원매자를 찾기 전까지는 당분간은 공개 매각 절차를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과거 통매각 과정에서는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등 중소업체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불참한 바 있다.

M&A 추진이 회생 조건인 만큼, 매각 측은 대형 유통사 등 인수여력이 있는 원매자의 인수 의사 확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사들은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황이며, 업계에서는 해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와 같은 잠재적 매각 대상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9개월간 중단되었던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작업도 다시 시작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했으나, 지역사회의 반발로 인해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디오션자산운용이 신생 운용사인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위축 등을 우려하고 있다.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의 본입찰이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는 연면적이 8만3900㎡에 달하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임차하고 있는 랜드마크 건물이다. 매각자문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은 CBRE코리아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협력하여 23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매각가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울 오피스에서 가장 높은 조단위 거래는 서울스퀘어에서 이뤄진 1조 2800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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