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반도체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20일 국민연금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소액주주 플랫폼인 액트는 이날 오후 서울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을 방문해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실장에게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책임있는 투자 결정을 요청하였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의 7.9%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로, 이들의 행동은 주주 가치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한에는 19일 기준으로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주주임을 인증받은 696명의 서명, 총 37만7526주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액트는 이번 서한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통합할 경우, 사업성과의 약 12%가 성과급에 활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성과급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회사의 사업성과를 직원들과 합의하여 분배하는 것으로 주주총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자사주 성과급의 추정 지급액이 이미 기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사주 처분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절차가 상법상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OPI와 특별경영성과급 합의가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로 확정되어 시행된다면, 이는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자본배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장기적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액트는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OPI 및 DS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의 법적 성격과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대해 정식 안건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이들은 삼성전자 소액주주 연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간의 면담도 요청하였다. 이 서한은 국민연금이 독자적인 투자 판단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 자금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기반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한 상황이며, 이 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삼성전자의 경영 결정이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