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인 ‘금융 슈퍼 앱’ 전략을 본격적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에 그치지 않고, 전통 금융 서비스까지 포괄하여 종합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가상자산 시장과 기존 금융시장이 점차 융합되고 있다는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래, 해외 송금, 결제, 자산 관리 등을 각각 다른 앱에서 처리하기보다 하나의 앱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에 발맞추어 상장 전 선물, 주식 토큰, 예측시장 등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상품들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 전 선물은 기업이 정식 상장 전에 그 기업의 가치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주식 토큰은 주식과 연계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결제 서비스 측면에서 바이낸스는 자체 개발한 바이낸스 페이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낸스 페이는 국가 간 송금이나 해외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수수료를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2천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누적 결제액은 2,8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서 기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가 금융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는 보안과 규제 준수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100개 이상의 보안 모델과 24개 이상의 관련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각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약 3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이는 회사 자산의 0.22%에 해당하며, 전통 금융업계 평균인 0.14%보다 높은 수치로, 해킹 방지와 자금세탁 방지,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는 가상자산과 주식, 실물 연계 자산(RWA)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순한 중개업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각국의 규제 강도와 제도 정비 속도에 따라 이 사업의 확장 범위와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바이낸스의 ‘금융 슈퍼 앱’ 전략은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