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재등장한 왕조현, AI로 되살아난 미모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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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왕조현이 22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1987년 개봉된 영화 ‘천녀유혼’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넷이즈의 게임 ‘천하(天下)’를 홍보하는 단편 영화 ‘천영’을 통해 재탄생하였다. 이 영상은 중국 IT 기업 넷이즈와 AI 전문 기업의 협업으로 제작된 약 90초 분량의 작품이다.

왕조현의 모습은 놀랍도록 정교하게 재현되었고, 이는 단순한 화장이나 연기 없이도 가능해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눈썹의 미세한 움직임, 깜빡이는 눈, 대화 시 고개를 드는 동작 등이 모두 사실감 있게 구현되어, 많은 팬들은 AI로 만들어졌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완성도에 감탄하고 있다.

넷이즈 측에 따르면, 왕조현의 표정과 얼굴 등을 수집하기 위해 20만 프레임 이상의 데이터와 15년 간 축적된 영상 자료가 AI에게 학습되어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약 11개월 간의 긴 시간에 걸쳐 전담팀이 노력하여 완성된 결과물이다. 이는 왕조현이 자신이 누렸던 아름다움을 디지털 공간에서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왕조현이 AI 배우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단순히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지속 가능하게 하는 ‘번역’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대중문화 전반에서 은퇴한 스타들이 AI를 통해 재탄생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홍콩의 또 다른 배우, 오계화도 자신의 젊은 시절의 이미지를 AI로 재현하는 영화에 출연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히며, AI 기술의 발전에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부활’의 이면에는 우려도 존재한다. 중국의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급증하면서 실제 배우와 제작 스태프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분기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작된 약 12만 8000편의 숏폼 드라마 중 12만 2000편이 AI로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이는 배경, 인물, 스토리 모두 AI로 대체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직업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들의 생계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I와 인간 배우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들의 협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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