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후 귀국하는 과정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변경한 이유가 이란발 암살 위협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7~8일 카타르가 제공한 신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튀르키예에서 개최된 나토 회의에 참석했다.
정상회의 개최 후 귀국길에서는 기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다시 신형 전용기로 갈아타 미국으로 향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신형 전용기를 현지의 미군 장병들에게 공개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귀국을 위해 전용기를 교체한 배경에 보안적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라고 언급하며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당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상황이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이후 이란 내 강경파의 보복 주장도 거세지는 중이었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미국에 전달한 사실도 보도됐다.
NYT는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탑승한 항공기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특정 기종에 대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전용기 자체가 표적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서는 이를 신빙성 있는 위협으로 판단하여 이동 방식을 변경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위협은 이스라엘이 미국측에 전달한 이란 암살 첩보와는 별개의 정보로, 미국 정보당국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첩보를 통해 경호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위협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 내에서도 극소수만 공유되었으며, 몇몇 관계자는 이란발 위협에 대비한 예방 조치라는 수준의 설명만 제공받았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 해에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을 승인한 이후 이란 및 친이란 세력의 주요 암살 표적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의 전용기 교체는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항공기 변경을 넘어서, 국제 정치와 보안의 복잡한 관계를 잘 드러내는 사례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의 경호 체계는 필수적이며, 이는 향후 그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