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선물 받은 보잉 747-8을 심급히 전용기로 개조해 투입하라는 압박을 가한 결과, 개조 작업이 8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완료되었지만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개조 과정에서 비상탈출구, 보조 전력장치 및 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필수적인 안전 기능들이 제외되었다.
특히, 개조 비용은 정부가 발표한 약 4억 달러(약 5850억 원)의 예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조종사 교육을 위한 항공기 임대와 중고 항공기 매입에 추가로 4억 달러가 소요됐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은 국방부의 다른 예산, 특히 핵전력 현대화 사업인 ‘센티넬’에서 충당되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새로운 에어포스원을 조기 투입하려고 했다. 임박한 일정을 감안해 백악관과 국방부가 급히 작업을 진행했지만, 안전성 저하는 큰 대가를 치렀다. 새로운 에어포스원을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후 귀국하는 과정에서 이 기체를 이용했다. 그러나 새 전용기에는 미사일 방어 능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동 방식이 변경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보안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란의 암살 목표 1순위”라며 새로운 기체 교체가 보안상의 문제로 인한 것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군 정보 기관이 이란의 대리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비행기를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기초로 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비밀경호국이 이러한 위협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조치를 권고한 것은 대통령의 안전을 몇 배로 고민하게 한다.
결국, 트럼프의 조치는 새로운 에어포스원의 안전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부적절한 압박이 미국 대통령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대외적 위협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재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