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공격으로 홍해 통행량 급감… 국제유가 상승 압박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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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멘의 후티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으로 인해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평시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 분석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25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는 단 11척으로, 이는 최근 수개월 간 가장 적은 수치이다. 평상시에는 하루 평균 45척이 이 해협을 통과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감소는 매우 이례적이다.

후티반군은 10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홍해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원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벌여 사우디의 원유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면서, 홍해 항로의 이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란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후티반군의 공격은 자국 내 송유관 시스템의 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사우디는 이전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자국 내 송유관을 통해 홍해 얀부항으로 원유를 수출해왔다. 현재까지는 후티반군과의 휴전 상태에서 홍해 항로는 상대적으로 안전했으나, 최근의 공격으로 인해 그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얀부항에 위치한 유조선들은 북쪽의 수에즈운하로 이동하고, 지중해를 지나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장거리 항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우회 항로는 기존 홍해 항로보다 운항 거리가 현저히 길어지는 반면, 운송 비용은 크게 상승시키며, 이는 국제유가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선임 연구원은 “사우디가 원유를 수출할 수는 있지만, 아시아 시장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경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로 인해 향후 국제유가에 대한 추가 상승 압력이 예고되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원유 수출 규모를 급증시켜 하루 약 470만 배럴까지 수출하였으나, 후티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이 수출 경로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국제 유가의 급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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