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SEC 투자자문 등록으로 기관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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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자산 플랫폼인 시큐리타이즈의 자회사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사(RIA) 자격을 취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은 기존의 브로커딜러, 대체거래시스템(ATS), 명의개서대리인 및 펀드 관리 기능에 더해 투자자문 서비스를 추가하게 되었다.

이번 등록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면제보고자문사(ERA)로부터 정식 등록 자문사로의 지위 변화이다. ERA는 특정 요건을 충족한 사모 운용사가 최소한의 보고 의무를 가지는 구조로, 정식 등록 후에는 투자자문업법의 적용을 받게 되어 공시, 컴플라이언스, 기록 보존 및 SEC 현장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규제의 부담이 커지겠지만, 이는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법적 신뢰성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풀이된다.

기관 자금은 토큰화 자산을 검토할 때 수탁, 자문, 거래 및 관리의 구조가 기존 금융 규정 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이에 시큐리타이즈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라이선스 조합 형태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CEO는 이번 등록을 통해 “기관들이 온체인 자본시장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발행과 유통에 집중하던 사업 모델에서 이젠 자문 기능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큐리타이즈는 현재 온체인 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토큰화 플랫폼을 자랑하며, 블랙록, 아폴로, KKR, 반에크 및 해밀턴레인과 같은 대형 운용사의 펀드를 통해 약 48억 달러(약 6조624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서 전통 금융 자금이 어떻게 블록체인으로 전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언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응은 사업 확장 기대와는 엇갈렸다. 시큐리타이즈는 지난 7월 2일 캔터에쿼티파트너스 II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ECZ’라는 티커로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대비 약 46%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RIA 등록은 토큰화 사업의 경쟁 요소가 단순한 기술력에서 규제 및 자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토큰증권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규제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가 실제로 수익을 확보하고 기관 수요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큐리타이즈의 전략적 변화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신뢰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향후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장을 통해 성과를 낼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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