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육상 선수 리커 클라버(27)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촬영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방송 지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네덜란드 육상 선수권 대회 이후, 클라버는 유럽 방송 연맹(EBU)과 유럽 육상 연맹이 발표한 ‘여성 육상의 존중받는 미디어 보도를 위한 지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지침이 여성 선수의 경기력을 가리는 성적 대상화를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모든 상황을 세부적인 규정으로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에 우려를 표명했다.
클라버는 촬영 방식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특정 여성 선수가 스타팅 블록에 있을 때 카메라가 다리 사이로 들어오는 상황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기적으로 촬영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해당 사진 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클라버는 요청하는 대다수의 사진 기자들이 해당 사진을 즉시 삭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많은 규제 적용이 여성의 몸을 다시금 금기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진 기자와 카메라 담당자들이 스스로의 판단력을 기르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선수를 촬영할 때 지켜야 할 기본 규범과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며, 단순히 신체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경기 장면이 배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클라버는 운동과 사진이 하나의 예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수의 신체가 화면에 나타나는 장면을 모두 부적절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촬영의 구도와 목적, 경기력 전달을 위한 장면인지, 그리고 선수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모두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스타팅 블록에서 나오는 계주 배턴과 선수의 엉덩이를 포착한 사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배턴이 엉덩이 높이에 있을 경우 그 장면이 담기는 것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클라버의 주장은 여성 선수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촬영에는 반대하지만, 정상적인 경기 장면에서 신체가 드러나는 것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서로 존중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와 촬영자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