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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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의 규제 변수로 인해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3,301달러로 하루에 0.53% 하락했다. 특히 미국 거래 시간에는 약 2%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도 1,880달러로 0.56% 하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첫 번째로 한국의 반도체 관련 주가 급락이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11% 하락하며 수년 내 최악의 지표를 기록했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을 확산시켰다. 두 번째로, 미국 상원이 ‘크립토 명확성 법안(Crypto Clarity Act)’의 처리를 보류하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었다. 상원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하였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법안 논의의 시간이 부족해졌다. 이로써 해당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약세 전환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현재 선물 시장에서의 롱·숏 비율이 숏 포지션이 51.5%로 증가하며, 최근의 강세 흐름에서 하락으로 완전히 반전된 상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SOL)의 미결제약정이 유지되는 한편, 도지코인(DOGE),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 등의 주요 알트코인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반면 XRP는 미결제약정이 하루 새 6% 증가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또한 거래량 기반 지표인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상위 25개 코인에서 처음으로 음수를 기록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지정가 주문보다 시장가로 숏 포지션을 쌓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펀딩비는 현재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TRX), XRP 등에서는 음수로 전환됨으로써 하락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

변동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는 하방 대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풋옵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하락 대비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각종 알트코인에서는 차별화된 움직임이 감지된다. 라이터(LIT)는 2.21달러로 3.97% 상승하며 단기 반등을 보였고, 에테나(ENA)와 MORPHO도 소폭 상승하며 디파이(DeFi) 부문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었다. 반면 AI 및 레이어 1 프로젝트는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며, FET는 9.48% 급락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3으로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최근의 상승 흐름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와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와 주요 자산은 새로운 방향성을 잡기보다 주요 이벤트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핵심 PCE 물가지수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변동성은 낮으나 하락 대비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상태를 유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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