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자율적으로 리밸런싱을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LP) 거래량을 줄이는 방안을 의논했다. 30일 금투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운영하는 자산운용사들과 증권사 LP 담당자가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현재 시장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도입 이후, 글로벌 반도체 종목 등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였고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거래를 집중하여 시장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산운용사들은 종가 근처에 집중되었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후로 분산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리밸런싱이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리밸런싱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본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리밸런싱 수요가 발생한다. 과거에는 여러 자산운용사가 장 마감 직전에 동시에 리밸런싱을 수행하여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각 자산운용사가 리밸런싱 시점을 나누기로 하여 이 같은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LP 역할을 수행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LP 거래량을 감소시켜 기초자산 주가의 불안정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거래소에서 LP의 설정 및 환매가 기초자산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에 더하여 괴리율 관리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투협회는 이러한 자율대응의 일환으로 투자위험에 대한 고지 강화를 비롯해 시장 동향 점검 및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은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시장의 불안정성과 투자자 손실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의 자율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