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스피 폭락에 따른 기금 수익률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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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기금이 지난 5월 말 1848조원에 달한 가운데, 최근 코스피의 급락으로 기금 규모가 1600조원 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5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에 따르면, 금액가중수익률은 26.18%로 작년의 연간 운용수익률인 18.82%를 크게 초과했다. 이는 국내주식에서 106.7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세로 인해 당초 높은 수익률이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5500선까지 하락하며 국민연금 기금의 상당 부분이 증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코스피가 9000을 넘었던 시점에서 기금이 1900조원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 고점에서 약 300조원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연간 보험료 수입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민연금은 최근까지도 기금운용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코스피가 6000선을 하회한 이후 본격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과 30일에 걸쳐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380억원과 38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통상 연기금 거래의 90%가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월, 기금운용 성과가 해외 연기금보다 뛰어난 결과를 자랑한다고 강조했으나, 최근의 증시 하락으로 인한 기금 규모 감소는 그 성과를 빛바래게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선제적으로 매도를 해왔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주식 보유에 집중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은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금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가치는 해외자산 평가액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환 헷지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으며, 신중하게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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