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3,300명을 넘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아프리카로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의 변종인 분디부교형 에볼라 백신 개발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제약사 머크는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물량을 올해 말까지 생산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 후보물질은 머크의 이전 자이르형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힐레만연구소에서 생산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CEPI가 최대 8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리처드 해쳇 CEPI 최고경영자는 “에볼라 유행이 인도주의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백신 후보가 분디부교형 에볼라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에볼라 유행은 역대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아프리카의 취약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 내 분쟁과 주민 강제 이주로 인해 감염자 확인, 환자 격리 및 접촉자 추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줄리엔 하네이스 유엔 에볼라 대응 선임 조정관은 최근 유행 규모가 약 20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지난달 말 1,406명에 불과했던 확진자는 이달 27일 기준 3,360명으로 급증하였으며, 사망자 수 또한 최근 2주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487명에 달하고 있다. 분디부교형 에볼라에 대해서는 현재 허가된 백신이나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신속한 백신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보건 당국과 국제 기구는 우선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새로운 백신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지역 내 인도적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