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2분기 12조 원 손실… 우선주 배당을 위해 비트코인 일부 매각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회사인 스트래티지가 2023년 2분기 동안 약 12조 원에 해당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미실현 손실에 기인한 것으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4만6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이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1억2240만 달러, 영업손실이 83억3000만 달러, 그리고 순손실이 86억2000만 달러(한화 약 12조4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나타난 평가손실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는 2분기 중 평균 7만5539달러의 가격으로 8만390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으나,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5만8714달러로 하락하면서 약 83억 달러 규모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디지털 자산 총 가치는 1분기 말 516억 달러에서 2분기 말 497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4%에 해당한다. 현재 매입 비용은 총 640억 달러이며, 평균 매입가는 7만5000달러에 이른다. 현재 시세를 반영할 경우, 스트래티지는 막대한 평가 손실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번 2분기 동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일부를 매각하여 자본 관리 전략의 전환을 시도했다. 4년 넘게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온 스트래티지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32개 및 3588개를 매각해 총 2억18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매각은 달러 준비금 및 우선주 배당 지급, 자사증권 매입 프로그램 재원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비트코인 매각이 시장 소통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되었다고 전하며, 글로벌 비트코인 유동성의 0.08%에 해당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밖에도 스트래티지는 연 12%의 배당을 유지하는 고배당 우선주 STRC를 발행하였으며, STRC의 가격을 100달러로 회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부채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총 221억 달러의 부채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더라도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래티지는 강력한 현금성 준비금(USD 리저브)을 통해 우선주 배당 및 이자 지급을 2.1년간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된 리스크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자본 조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세에 따라 다시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