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스피 급락으로 118조 손실…삼성전자만 3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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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근 코스피의 급락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7월 한 달간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액은 전달 대비 23% 감소하여 396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2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주식 전체 투자액의 약 93%에 해당한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전체 국내주식 투자액은 약 420조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동안 국내 주식 비중을 대폭 확대한 국민연금은 국장 보유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에 노출됐다. 6월 말 국민연금의 대량 보유 종목 평가액은 514조원이었지만, 7월에 23%가 줄어든 396조원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7월 코스피의 낙폭(22%)과 유사하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국민연금 평가액 감소에 큰 기여를 했으며, SK하이닉스는 약 50조원, 삼성전자는 약 33조원이 줄어들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어주인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및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핵심 대량 보유 종목들이 대규모 하락을 겪으면서 국민연금의 서류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국민연금은 하반기부터 국내주식 축소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으나, 최근의 매도 물량은 시장 우려와 달리 99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나타났다.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저가 매수를 위해 전술적자산배분(TAA)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국민연금은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기금운용 총위험의 위험한도 소진율은 110%에 달하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한 수치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요즘에는 매일 수십 조원이 증발하고 몇십 조원이 불어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현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노후 자산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의 급격한 증시 하락은 향후 기금 운용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변동성은 향후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과 자산 배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이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로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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