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은 최근 ZILO와 Licuido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하며 XRP 레저(XRPL) 기반의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규모와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플은 이를 통해 규제형 펀드 발행, 결제 및 담보 이동 기능을 통합하고자 한다.
리플은 간단한 토큰 발행을 넘어 펀드 지분 기록, 결제, 담보 이전을 원활하게 연결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ZILO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이전대리인(Transfer Agency) 플랫폼과 디지털 자산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며, 해당 플랫폼은 펀드 투자자 명부 관리와 거래 내역 기록 등을 담당하고 있다.
ZILO의 서비스는 펀드 운용과 투자자 서비스, 기업행위 관리 기능을 포함하여 펀드 관리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Licuido는 디지털 자본 시장 플랫폼을 운영하며, 머니마켓펀드(MMF)의 토큰화와 해당 토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리플의 나이절 카쿠(Nigel Khakoo) 비즈니스 수석부사장은 ZILO와 Licuido가 제공하는 규제형 디지털 이전대리인 인프라와 발행 및 담보 이동을 위한 유동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의 기술이 펀드 운용 및 자산 이동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cuido는 기존에 XRP 레저를 활용한 토큰화 펀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달러 유동성 펀드의 토큰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관련하여 리플은 리플USD(RLUSD)를 통해 기관이 이러한 자산을 발행, 상환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 7월 23일 공개했다. RLUSD는 엔드 유저가 우량 유동 자산 및 현금성 자산으로 1:1로 뒷받침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리플의 기관용 토큰화 전략은 최근 금융회사와의 제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DBS는 2025년 9월 18일에 프랭클린템플턴, 리플과 함께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를 활용한 거래 및 대출 솔루션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DBS는 프랭클린템플턴의 sgBENJI 토큰을 자신의 디지털 거래소에 리플USD와 함께 상장할 것이며, 이후 단계에서 sgBENJI를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中이다. 이러한 흐름은 리플의 펀드 발행과 거래, 결제 및 담보 활용을 잇는 인프라 구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리플은 ZILO와 Licuido의 기능을 XRP 레저에 통합하는 순서 및 기관 고객의 이용 시작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리플이 현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산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사실상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