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개미들이 피해를 보았나?”…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로 주도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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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또 다시 외국인의 수급에 좌우되는 상황으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103조2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82조8664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냈다.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세는 최근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7월 말부터 개인들은 순매도 방향으로 전환하며 5조3909억원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코스피가 10.84% 급락하는 모습에 안타깝게도 개인 투자자들이 ‘항복 매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 또한 줄어들어, 투자자예탁금이 6월 4일 139조6948억원에서 7월 30일 104조6584억원으로 약 35조원 감소했다. 이는 개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외국인이 7월 28일부터 29일 사이에 5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을 때 코스피는 10.84% 급락했고, 반면 31일에는 외국인이 7조2409억원을 순매수하자 코스피는 17.91% 급등하기도 했다. 3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262억원과 1조94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한 번 5.12%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4조6523억원을 순매수하여 매물을 받아냈다.

이러한 동향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에는 개인 자금의 유입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에는 외국인의 수급이 다시 시장 방향을 결정짓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연구원은 “개인 자금의 유입 강도가 둔화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다시 지수 방향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외국인 수급이 시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10년 간 코스피 상승률과 외국인 순매수 비율의 상관관계가 한때 0.7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2로 불러왔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이다. 이는 개인이 증시를 주도했던 상반기 동안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을 반증한다.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의 흐름이 당장 순매수로 전환되기보다는 매도세가 완화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다. 유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되어 추가 매도 압력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상황에서 국내의 장기 자금이 부족하다면 외국인의 자금 흐름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며, 결국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상황은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그들의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게 만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장은 외국인의 수급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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