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하반기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시장의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부양책을 적시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위안화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외 기관이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판다본드’의 발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인민은행은 최근 공개한 하반기 업무회의에서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추가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경기 역주기에 대한 조정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를 통해 시장 공급을 최적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은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고, 신용 공급과 통화 공급 증가율이 경제 성장 속도와 일치하도록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며, 시장이 환율 형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면서도 환율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합리적인 환율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민은행은 상하이의 국경 간 금융 기능과 홍콩의 역외 위안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지방정부 융자 플랫폼(LGFV)의 부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는 거시 건전성 정책과 금융 안정 수단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인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통화정책 집행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6월 말 기준, 총사회융자(Total Social Financing, TSF)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광의통화(M2)는 8.0% 증가하였다. 이러한 통계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다본드 발행 규모는 1600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중국 정부의 제도 개선과 낮은 금리에 힘입은 결과이다. 이러한 경과는 해외 금융기관들이 판다본드를 발행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판다본드 관련 제도 개선 노력은 위안화 국제화와 중국 채권시장 개방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인민은행 회의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재정 지출 속도를 높이라는 권고를 한 뒤 열린 것으로, 올해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3%로, 이는 3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 목표(4.5~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도 이목을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민은행의 하반기 정책 방향은 경기 회복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모색으로 풀이되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