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유에스디코인(USDC) 상업 파트너십 공급 계약의 자동 갱신 조건을 충족했다. 이 계약은 현재와 동일한 조건으로 이어질 예정이나, 갱신의 발효일과 구체적인 지급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서클과의 계약 갱신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계약은 같은 조건으로 재갱신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앞으로도 USDC의 성장과 서클과의 협력, 그리고 생태계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와 서클 간의 협력은 2018년에 시작되었으며,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와 센터 컨소시엄을 통해 USDC의 확산을 도모했음을 밝혔다. 2023년 8월에는 서로의 협력 구조를 개편하여, 서클이 USDC의 단독 발행 및 운영 주체가 되면서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USDC의 성장과 준비금 수익 분배에 대한 새로운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협력 계약의 최초 기간은 3년이며, 양측이 수정 조건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면 자동으로 추가 3년 단위로 갱신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가 특정 USDC 지원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부 지급액을 조정하거나 제외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이번 계약은 USDC가 코인베이스의 반복 매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2분기 총 매출 12억20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 구독 및 서비스 매출 5억5510만 달러(약 8100억 원)로 집계되었다.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커스터디 서비스는 구독 및 서비스 부문에 포함된다. 서클이 SEC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코인베이스는 USDC 준비금 순수익과 연계된 지급 구조를 통해 지급을 받는다.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보관된 USDC 잔액과 외부 생태계의 유통 분을 기준으로 양사의 배분액이 산정되며, 서클은 이를 스테이블코인 관련 유통 비용으로 계상한다.
이번 계약 갱신에 대한 재협상 관측은 코인베이스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인 오픈USD에 참여하면서 제기되었다. 오픈스탠더드는 6월 30일,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등 1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USD를 발표했다. 오픈스탠더드는 오픈USD에 대한 발행 및 상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준비금 수익 대부분을 도입 기업에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오픈스탠더드가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더블록은 공개 이후 서클의 주가가 16% 하락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같은 실적 발표에서 코인베이스를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서클 및 USDC와의 협력을 유지하며 주요 스테이블코인과 경제적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디지털 달러 네트워크를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재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계약 갱신을 완료했음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공개된 내용은 하스 CFO의 발언과 SEC 제출 자료에 기반한 자동 갱신 구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