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를 오는 14일 만료를 앞두고 1년 추가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양측은 제휴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며, 큰 이견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카카오뱅크는 코인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에 대한 현장 실사를 완료한 바 있어, 안정적인 협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 마켓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은행과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를 체결해야 한다. 원화 마켓은 이용자가 직접 원화를 입금하고 출금하며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와 같은 은행 제휴는 거래소의 기본적인 영업 인프라로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제휴 연장 여부는 단순한 계약 갱신을 넘어 코인원의 사업 지속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인원은 2022년 11월 NH농협은행과의 기존 제휴를 종료하고 카카오뱅크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계약을 갱신해왔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젊은 인구가 두터운 가상자산 시장에 발을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반면 코인원은 사용자들에게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은행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형태의 제휴는 양측 모두에게 상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다른 거래소의 은행 제휴 상황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말 빗썸과의 제휴 계약 만료를 앞두고 1년 연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 중에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3월 빗썸과 1년 기한의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3월에는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직후 계약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여 재계약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행보는 은행들이 거래소와의 협력에서 수익성뿐 아니라 내부 통제와 소비자 보호 수준도 보다 엄격하게 따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은행 실사와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일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은행과 안정적인 제휴를 유지하는 거래소가 원화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의 협력은 두 기관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잘 맞아 들어가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이 같은 제휴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