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애프터마켓 도입 불투명… 변동성 우려로 백지화 논의

[email protected]



오는 9월 도입을 예정했던 ETF 애프터마켓 거래의 시행이 급작스럽게 불투명해졌다. 증시에서의 변동성이 극심해짐에 따라, 거래 시간이 늘어날 경우 가격 왜곡 및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예정된 시스템을 통해 자산운용사들로부터 애프터마켓 거래를 희망하는 ETF를 접수하기 위한 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일부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서 거래 유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최악의 경우 도입이 완전히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는 참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확인했으나, 거래 대상 상품을 확정하기 위한 공식 수요조사나 신청 접수는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금융당국은 애프터마켓 거래의 포함 여부 및 허용 범위에 대하여 다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품의 신청을 받기 전에 제도의 시행 여부부터 점검하는 단계로 되돌아 간 것이다.

당초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 거래를 운영하며, 여러 운용사와 유동성 공급자(LP)가 신청한 ETF를 거래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과열 논란이 이러한 계획에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증가시키고, 대용증권 예탁금 산정에서 주식과 ETF, 채권을 제외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었다.

이처럼 상품 출시 두 달여 만에 수요 억제책이 발효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거래시간 연장은 정책적 모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조치가 오히려 회전율과 투기적 수요를 촉발해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특정 상품에 대해 기대감이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이러한 애프터마켓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