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 “코스피, 1만 포인트 도달 가능”…39% 급락은 일시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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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6일 4%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중에는 5%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6%, SK하이닉스는 10% 이상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9000 포인트의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JP모건은 12개월 목표지수를 1만2500 포인트로, 골드만삭스는 목표치를 1만2000으로 설정하며 한국 주식의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JP모건은 최근 코스피의 급락을 경기 침체나 기업 실적 악화의 결과로 보지 않으며, 이는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레버리지 청산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은 지난 6월 약 5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260억 달러로 감소하였으며, JP모건은 청산 과정이 약 75% 진행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세와 금융·소비 업종의 자산 가격 상승 혜택,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한국 증시의 투자 포인트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은 하반기 주요 투자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K. 블레이크 전략가팀 또한 이번 하락을 기업 실적 악화가 아닌 레버리지 및 개인 신용 거래 포지션의 정리에서 기인한 기술적 매도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 주식이 매수 가능하다는 가격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이와 유사한 분석을 제시하며, 이번 조정을 과도한 기술적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국내 증권사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1만1500에서 9300으로 낮췄고,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만1000에서 88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식 목표가 하향 리포트는 최근 한 달 동안 828건에 달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200건에 가까운 하향 보고서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여 반도체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했고, 이 구간에서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과거 코스피가 6500~6800선에 안착할 경우 8200, 이후 9300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국 증시는 외부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급락을 겪고 있으나, 해외 투자은행들은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주요 지표로 제시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덜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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