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약국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K뷰티의 화려한 인기와 함께 많은 외국인들이 피부과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약국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 약국에서 구매한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외국인들이 약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약국에서의 외국인 소비 빈도와 금액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BC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카드 이용금액은 올해 상반기 53.6% 상승한 반면, 약국 이용금액은 무려 117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의료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피부 미용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틱톡 등의 SNS 플랫폼에 ‘#KoreaPharmacy’와 ‘#PharmacyHaul’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 약국에서 구매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유명한 피부 재생 크림을 구입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이 제품들이 품절되는 경우도 생길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단순히 의약품을 넘어 더마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소비자들이 피부과 시술 후에 추천받는 상품들을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판매점이 아닌 복합 쇼핑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동과 홍대와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약국들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으로 리모델링되었고,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외국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약국이 의료 관광의 중요한 코스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급증하는 외국인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한국 약국 쇼핑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의 약국 지출액은 전년 대비 142.2% 상승한 14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향후 한국 관광 산업에서 약국이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