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세 남성, 세계 최고령자 기록 도전…장수의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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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의 호세 플로레스가 119세 생일을 맞이하며 세계 최고령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1907년 7월 11일에 태어났다는 공식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 생존하는 최고령자로 인정받기 위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의 생일을 기념한 지난 4일, 현지 매체들은 플로레스가 119세가 된 소식을 전하며 그의 나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플로레스는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주 카리요 지역의 사르디날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출생 연도를 뒷받침하는 서류로는 카톨릭 교회의 세례 기록이 확보돼 있다. 그의 가족과 현지 전문가들은 스페인 출신의 노인학 연구자 호세 안토니오 라바단의 도움을 받아 나이를 증명하기 위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 자료는 110세 이상 초고령자의 나이를 조사하고 검증하는 노인학 연구그룹(GRG)에 제출될 예정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의 최고령자로 기록된 인물은 1909년 8월 21일생의 에설 캐터햄으로, 116세 223일의 나이로 기록이 검증됐다. 만약 플로레스의 나이가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그는 캐터햄보다 약 3년이 많은 셈이며, 역사상 가장 오래 산 것으로 기록된 프랑스의 잔 칼망(122세 164일)의 기록과도 차이가 거의 없게 된다.

플로레스의 장수 비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과 바나나 농장에서 일하는 등 평생을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해왔다. 비록 현재는 보행기를 사용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일상적인 식사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아침 식사로는 전통 음식인 ‘가요 핀토'(쌀과 콩을 섞은 요리)를 비롯해 신선한 치즈와 튀긴 플랜틴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플로레스가 거주하는 지역인 니코야 반도는 세계적인 장수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일본의 오키나와,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그리스의 이카리아, 미국의 로마린다와 함께 ‘블루존’으로 알려진 세계 5대 장수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인이 그의 장수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문가는 특정한 생활 습관이나 한 지역에 살고 있기만으로 그의 장수를 설명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장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소, 전통적인 식생활, 꾸준한 신체 활동, 가족 및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 등 여러 복합 요인이 작용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플로레스의 장수 이야기는 단순히 나이를 뛰어넘는 흥미로운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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