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IPO 신청자 중 0.018% 당첨…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9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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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로봇 제조업체들이 2023년 상반기에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테슬라와 피겨AI 등의 업체들은 합산 점유율이 3%에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10일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의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출하된 휴머노이드 로봇 수가 약 1만9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00대에 비해 삼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애지봇은 이번 기간 중 8400대를 출하하여 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선두였던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5900대를 출하하며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러쥐 로보틱스와 자쑤 로보틱스 등의 중국 업체들도 합계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업체들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동작을 갖추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주로 공장, 창고, 상업 공간 등 사람 중심의 작업 환경에서 사용된다.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은 올해 연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2030년까지는 50만 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 및 상업용으로 출하된 로봇 제품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한 해 전 약 5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정부는 중앙 및 지방 차원에서 정책 지원과 투자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제조 기반의 양산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다양한 로봇 업체가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며 업계의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한편, 미국의 수입 규제는 중국 로봇 업체들의 해외시장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중국산 신규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 그리고 관련 부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긴장을 더하고 있다.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의 린다 수이 연구원은 이러한 규제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양상을 좌우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중국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는 본토 증시에서 IPO를 진행하며 10일 청약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온라인 청약의 최종 당첨률은 0.018%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니트리는 주당 공모가를 150.8위안으로 확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조달 예정액은 약 61억 위안에 달한다. 이와 같은 자본 시장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은 중국 로봇 산업의 급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시장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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