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 SK하이닉스가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선단 반도체 제조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분야에서 준독점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일리기포드의 투자매니저 폴리나 맥패든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가 AI 칩 시장에서 형성된 독점적 지위를 언급하며, 이들 생산능력이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 및 비용 구조의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TSMC는 2026년 2분기 매출을 402억 달러로 예상하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46억에서 458억 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TSMC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7월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3월 TSMC는 미국에서 총 16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 센터 확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있어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신뢰성 및 설계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에 적합한 HBM의 주요 공급처로 자리잡으며, 올해 5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빅테크 고객들은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지원할 의사를 내비쳤으며, 현재 가용 생산능력이 사실상 없다라는 업계 관계자의 언급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베일리기포드는 TSMC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왔으며, 두 회사의 경쟁력은 공정기술, 고객 신뢰, 수율 능력 등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특히, AI 및 고성능 메모리는 점점 더 복잡하고 맞춤형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기업들이 HBM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메모리 공급망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포트폴리오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업종에서의 한국 기업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세계 4위 메모리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HBM 기술에서 경쟁사들보다 2세대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중국의 기술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AI 인프라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반도체 시장의 강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아시아 반도체 시장은 AI 인프라 자금 조달 및 중국과의 경쟁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상장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