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식의 이탈, 비반도체 실적 성장주들이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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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증시는 반도체 주식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비반도체 실적 성장주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이달에만 38.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시장 전체가 4.5% 하락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실적 성장주 14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0%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은 하나증권이 수집한 자료에 기초하여 내년 매출과 순이익,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률 상위 20% 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는 삼성전기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I,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종목이 포함되며, 이들은 에너지, 건강 관리, 방산 및 전력기기,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반면, 실적 성장주들은 지난달 증시 급락기 동안 부진한 성과를 겪었다. 14개 종목의 평균 7월 수익률은 -22.3%로, 코스피의 하락률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삼성전기는 47.7% 하락했으며, 가온전선과 한올바이오파마도 각각 42.5%와 30.5%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손실을 겪었다.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는 이러한 주가 차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의 글로벌 금융위기 및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와는 달리, 현재는 경기와 기업 이익이 동시에 확장되고 있어 단기적인 통화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를 들어,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국채 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였다. 또한 고객 예탁금이 140조 원에서 100조 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시장 유동성에 경고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비반도체 기업들의 미래 이익과 현금 흐름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상 순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의 평균 수익률은 1.8%로, 감소 업종의 -0.2%보다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확장 국면에서 기업 이익 관련 지표가 주가 차별화에 영향을 준다”며 “2027년 전망 기준으로 이익 팩터 상위 20%에 속하는 비반도체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경향이 미국 증시에서도 확인되며, 2027년 매출 및 주당순이익 증가는 상위 20% 기업이 평균 6.3% 상승하는 성과를 보이며 하위 20%의 2.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이익을 실제로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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