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이란에 배상 요구 지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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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는 미 해군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전쟁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라는 대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열려 있으며, 이를 통제하는 유일한 세력은 미국 해군”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해협에 대해 “철벽 같은 봉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할 때 원하는 사람은 해협을 통해 드나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배상 요구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미군 철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적 행동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언급하며,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2000년 아덴항에서 발생한 미 해군 구축함 USS 콜 폭탄 테러 사건에 대한 이란 측 책임을 언급하며 배상을 주장했다. 이 사건은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아 이란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군 수뇌부를 교체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나 아홉 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내부 정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러한 회의에서 하메네이는 단결과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결정은 이란 사회에서의 지도력 공백과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반체제 매체의 보도에는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모즈타바는 군 지휘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새로운 총참모장을 임명하고, 방어·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란군의 사령부 통합을 포함해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요구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이러한 대립 구조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협상에서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양 측의 배상 요구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란은 군 사회의 결속과 단합을 중시하며, 미래의 군사적 상황을 대비하는 한편, 미국의 압박에 맞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상 요구는 이란 측의 대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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