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달러 AI 인프라 구축 필요, 전력 용량 70GW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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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BlackRock)의 회장 래리 핑크(Larry Fink)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전력 용량이 70기가와트(GW)를 초과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약 5000억 달러(약 708조5000억원)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핑크 회장은 AI 경쟁의 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10일 CNBC 패널에서 전력 및 인프라 구축 비용을 각각 GW당 50억~60억 달러(약 7조850억~8조5020억원)로 제시하며, 70GW 이상의 전력 용량 확보에 즉각적으로 약 50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추정치는 확정된 투자 계약이 아니라 전력 수요와 비용을 기반으로 한 예측에 불과하다.

AI 인프라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망, 냉각 설비, 네트워크 등 AI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시설을 포함한다. 대규모 모델의 계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서버뿐 아니라 전력 공급, 부지, 냉각, 송전망, 건설 인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병목 현상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더라도 변압기와 송전 시설, 발전 용량이 제때에 확보되지 않는다면 가동 시작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데이터센터가 세계 전력 소비의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약 945테라와트시(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미국에서의 전력 수요 증가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투자는 숙련 노동자 및 지역 인허가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전기공, 배관공, 건설 노동자, 네트워크 기술자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AI 인프라 구축은 전력, 냉각 및 건설 공급망 전반에 걸쳐 숙련된 기술직 수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2024년에는 블랙록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GX가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 파트너십은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에 필요한 최대 300억 달러(약 42조5100억원)의 지분 자본을 모으는 한편, 부채 조달을 통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41조7000억원)의 투자 여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AIP는 대규모 자금을 기술기업 자체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기관 투자자와 민간신용 시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초기에 큰 투자비용을 요하며, 회수 기간이 긴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지분 투자, 대출 및 프로젝트 금융 구조가 필요하다.

블랙록은 2026년 연례 주주서한에서 AIP가 AI 인프라 신규 및 확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얼라인드 데이터센터(Aligned Data Centers) 인수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AI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면서, 블랙록은 미국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약 10조 달러(약 1경41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또한, 아폴로(Apollo)와 블랙스톤(Blackstone)과 같은 대형 사모자본과 신용 투자사들도 AI 인프라 금융에 참여하고 있으며, 브로드컴(Broadcom)의 AI XPV 플랫폼과 관련해 350억 달러(약 49조5950억원) 규모의 자본 솔루션을 통해 20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 조달이 실제 데이터센터 착공 및 전력망 확충으로 이어지려면 투자 주체와 계약 조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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