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기록적 폭우로 공항에 7000명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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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교통망이 마비되면서 약 7000명의 이용객이 나리타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13일부터 14일 새벽 사이 지바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이 지역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고령 여성 한 명이 침수된 차량에서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과 이치하라를 포함한 최소 20개 시·군에 대해 최고 단계의 집중호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바현 중심부에서는 한 시간 동안 115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는 8월 한 달 동안의 평균 강우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꾸준한 강우가 이어졌고 현재도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폭우로 인해 JR 전철과 게이세이 전철, 공항버스와 택시 운행이 모두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14일 오전 4시 기준으로 나리타공항에는 약 7000명의 승객이 고립 상태에 놓였다. 지바현 당국은 현청과 마쿠하리멧세 등 17개 시설을 임시 체류 장소로 개방하였으며, 약 3900명은 해당 장소에서 보호를 받았다.

임시 체류 장소를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공항 로비와 다른 공간에서 밤을 보냈고, 공항 측은 세 번째 터미널 2층에서 이들에게 침낭과 비스킷, 물 등의 구호 물품을 배포했다. 그러나 공항 내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 승객들이 긴 줄을 서서 3 터미널의 24시간 운영 식당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로 교통망마비가 이어져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서도 통행 금지가 이루어졌다. 스카이 액세스선은 오전 5시 30분부터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많은 이용객들은 여전히 우회 방법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속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어 리무진 버스 운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고립 사태에 대해 나리타공항 측은 SNS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관련 이용객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이용자들은 터미널별로 식당의 운영 상황과 다른 교통편 이용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15호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리타, 후쿠시마, 센다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악천후 경고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나리타 지역에서는 최대 20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오후 1시 경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침수 주의보와 뇌우 주의보는 지속적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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