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곧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이란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외무차관 카젬 가리바바디는 15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단지 트위터나 항공모함, 명령, 선거 연설 등으로 장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아가 “이란은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이미 미국의 영토 같은 곳이다.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이란과의 긴장을 한층 더 격화시켰다. 이번 발언 후 이란은 강력한 반응을 보이며 해협의 통제권 문제에 대한 신경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외무차관은 “해협은 오직 이란의 지시에 따라 봉쇄되거나 개방될 것”이라며 미국의 손실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리한 주장에 빠져 있는 한, 이란은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더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원유 수송의 20%가 영향을 받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이란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이는 협상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양국은 해협 통제권을 두고 무력을 동원한 일종의 ‘맞불 봉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양측은 종전 협상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국가 간의 문제를 넘어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향후 전개될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