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연말, 특히 새해가 다가오는 시기가 최고의 시점으로 알려져 있다. iSeeCars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New Year’s Eve와 New Year’s Day는 중고차 거래가 평균보다 47.9% 증가하는 시점이라고 한다. 이는 딜러들이 연말 판매 목표를 달성하려는 시점과 겨울철 판매 부진을 막으려는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카를 브라우어 iSeeCars 수석 분석가는 “추운 계절이 다가올수록 차량 판매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딜러들은 더 나은 거래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온도가 낮아지면 소비자들이 딜러를 방문하는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딜러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늘리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를 위한 가장 유리한 달은 1월, 12월, 2월, 11월, 3월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특히 팬데믹 이후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찾는 것이 어려워졌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중고차 가격은 31.4% 상승하여 평균 20,683달러를 기록했으나, 판매자들이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평균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중고차 평균 가격은 27,177달러로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세 가지 조언이 있다.
첫 번째로,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조사하는 것이다. iSeeCars에 의하면 거래 기회는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최적의 거래를 찾는 것이 좋다.
둘째로, 자동차의 VIN(차량 식별 번호)를 요청하여 차량의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VIN은 해당 차량의 소유 이력 및 사고 여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독립된 정비사에게 차량의 사전 점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로, 금융 옵션을 알아보고 미리 승인받는 것도 추천된다. 자금 조달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면 딜러가 제시한 조건을 비교하여 보다 유리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 똑똑한 소비 습관과 시장 연구를 통해 유리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새해를 맞이하며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특수한 거래 기회를 활용하고, 신중한 준비를 통해 비용 효율적인 구매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