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유명 배우 쉬시위안(서희원·徐熙媛)이 사망한 후 부유한 주택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이 지난 22일 남편 구준엽과 그의 미성년 자녀 2명에게 각각 3분의 1씩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이 펜트하우스는 2016년 쉬시위안이 약 163억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시가는 약 20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쉬시위안이 소유한 두 개의 고급 주택 중 하나인 타이베이 신이구 쑹융로 소재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구준엽과 두 자녀는 각각 3분의 1씩 소유권을 나눠 갖게 되었으며, 미성년자인 자녀들은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법정대리인으로서 상속 및 자산 관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호화주택인 ‘국가예술관’에 대한 소유권 변동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추가 보도에 따르면, 왕샤오페이가 2009년 약 90억원에 매입한 주택에 대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9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받아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이다. 현재 왕씨는 전체 대출 상환의 500만 대만달러(약 2억2000만원)만 상환한 상황으로, 향후 처리 방향은 불투명하다.
현재 국가예술관에는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메이가 거주하고 있으며, 해당 주택의 상속 및 처분이 완료되면 황씨의 거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쉬시위안의 사망 이후 주택 내 자산은 구준엽과 왕샤오페이 양측 변호사가 함께 입회하여 사진 촬영과 기록, 공증 절차를 마쳤고, 상속인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임의 이동 및 처분이 금지되어 있다.
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구준엽이 장모가 요구한 상속권 포기 각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상속 분쟁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구준엽 측근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준엽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쉬시위안이 사망하기 전에는 한국으로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자녀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녀들이 새로운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도 알아보았으며, 이주 자금으로 약 4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되었다.
쉬시위안은 생전 대만의 배우,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2001년에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에 이혼하고, 이후 2022년에 구준엽과 재혼하였다. 그녀는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유산은 약 1294억원으로 추산되며, 대만 민법에 따라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균등하게 분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