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범죄, 오프라인으로 확대…가족까지 위협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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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노린 폭력형 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겨냥한 범죄 양상이 과거의 온라인 해킹과 사기를 넘어, 이제는 실제 납치나 강도의 형태로 현실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상반기 동안,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에서 탈취된 자산 규모가 약 3000만 달러(약 420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연간 피해액은 과거 최대치인 58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제 송금과 같은 실제 탈취 사건만을 집계한 수치로, 차단된 시도나 납치 후 몸값을 요구한 사건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범죄는 주로 가상자산 보유자를 직접 위협하여 자산을 강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를 ‘5달러 렌치 공격’이라고 부른다. 이는 간단한 도구로 신체적 위협을 가해 암호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첨단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물리적 폭력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있음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 유출과 연계된 조직적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프랑스에서 고액 가상자산 보유자의 개인정보가 세무 공무원에 의해 유출되어 범죄 조직이 이를 이용해 강탈 사건을 벌인 것이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 올해 상반기에 30건에 달하고, 해당 사건에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까지 포함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제 범죄자들은 단순히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리는 것을 넘어서, 해당 보유자의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은 전체 가상자산 관련 범죄의 약 25~30%를 차지하며,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이 비율이 40%를 넘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에서도 주거침입 범죄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7%로 급증했다. 이는 범죄자들이 이제 더 이상 외부에서 피해자를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안으로 직접 침입해 가상자산을 강탈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나타낸다.

체이널리시스코리아의 권준혁 지사장은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범죄가 이제 온라인을 넘어 현실 세계의 안전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보 유출과 물리적 범죄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온체인 분석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을 함께 활용하는 접근 방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코인 부자에 대한 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 깊은 관리와 보안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불법 범죄가 본격적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관련 당국과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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