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 열풍, 연금 시장에 큰 변화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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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연금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함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금저축상품에서도 원금 보장형 보험 및 신탁보다는 펀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금저축 적립금은 총 198조 20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19조 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가입자 수가 840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결과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성장은 예외적이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은 61조 3000억원으로 전년(40조 7000억원) 대비 50.7% 증가했다. 펀드의 비중은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0.9%로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의 적립금은 여전히 114조 1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지난해 한국 코스피가 75.6% 상승한 점이 크다. 연금 저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29.3%에 달하는 반면, 원리금 보장을 강하게 의존하는 신탁은 4.0%, 보험의 누적 수익률은 불과 0.8%에 그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20세 미만의 가입자는 전년 대비 5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가 자녀의 노후자금을 조기에 준비해주려는 경향과 청년층의 조기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고소득층의 가입률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연 근로소득이 1억원 이상의 급여소득자 중에서 49%가 연금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연금상품의 선택에 있어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확실한 원금 보장을 제공하는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투자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는 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중도 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세제 혜택 상실과 기타소득세(16.5%)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금감원 측에서는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고 싶을 경우 ‘계좌이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나은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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