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최근 대선에 대해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 9월 15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 S&P 500에 상장된 기업의 100개 실적 발표에서 ‘대선’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시기에 이 단어가 언급된 기업 수치로는 가장 높은 수치로, CNBC가 2004년부터 해당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11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일상적인 경제와 시민들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현재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기업 리더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버社 CEO 리차드 토빈은 “대선의 불확실성과 여러 가지 요소 때문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러 기업들이 대선과 관련한 예측가능성 부족을 소비자와 비즈니스 고객 사이에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 관련 소매업체인 트랙터 서플라이의 CEO 해리 로턴은 올해 소비자들이 과거 대선 해를 반영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서부 항공사(Southwest Airlines)는 대선 당일에 항공 여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열 카리비안 CEO 마이클 베일리는 과거 대선의 결과로 인한 장기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해당 주에는 다소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대선과 더불어 시장 참여자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회의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스탠리 블랙&데커의 CEO 도널드 앨런은 대선과 금리가 ‘2025년 상반기까지 불안정한 시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E 그룹의 FedWatch 툴에 따르면,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96%로 예상되고 있다.
물리적 인프라 기업인 자일렘의 CFO 윌리엄 그로건은 대선이 큰 프로젝트의 산업 시장에 “잠깐의 멈춤”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 제공업체인 리퍼블릭 서비스의 CEO 존 반더 아크는 “대선 해에는 약간의 마비 상태가 있다”며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아이덱스의 CEO 에릭 애슐리먼은 이번 대선이 최근 경제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10월 비농업 고용이 지난해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증가한 이유는 허리케인 및 보잉 파업과 관련이 있다. 에퀴팩스는 대선의 결과가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경영자들을 통해 배경 조사 수치의 감소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은 대선과 무관한 사건들과 관련된 언급들도 있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타일러 테크놀로지스와 신용카드 대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번 대선이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 스티븐 스케리도 “우리 회사는 수많은 대선과 여러 정치적 상황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2024년 대선이 마무리되면 기업들은 느슨한 구매 심리와 더불어 구매 결정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D.R. 호튼은 대선과 관련된 압박 속에서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요구를 증대시키기 위해 대출 구입 및 소형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D.R. 호튼의 COO 마이클 머레이는 “모든 사람이 대선이 끝나길 바랄 것”이라고 발언하며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