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 상반기 급등 후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차원에서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의 현금흐름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과 같은 경쟁업체의 발전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앞으로 시장의 핵심 변수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및 공급량 변화에 달려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전닉스 메모리 생산 확대 일정과 가격 전망을 설명하면서, 내년 2분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P4라인 증설이 완료되어 DRAM 생산량이 월 9만 장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P5라인은 DRAM과 HBM, 파운드리를 모두 포함하는 초대형 하이브리드 팹으로 2027년 2분기 완공 목표로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2024년 2분기 말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5 공장은 약 160조원을 투자해 단계별로 가동되어 초기 생산량은 9만 장에서 시작해, 인프라가 완공되면 최소 30만장에서 최대 60만장까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삼성전자의 전체 메모리반도체 생산 능력인 약 70만장에 대해 50% 이상의 공급이 추가되는 중대한 규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청주 M15X공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Y1, Y2는 120조원의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P5에 준하는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Y1팹은 2027년 2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초기 월 20만장의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Y2펩이 완공되는 2028년에는 이 생산량이 월 40만 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SK하이닉스의 생산 능력인 월 55만장에 추가되는 수치이다.
결국 내년 2분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인 대규모 공급은 2028년부터 완전 가동되는 1차 팹들을 통해 가능해질 것이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및 공급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공장 가동을 통한 공급 증가가 이루어질 경우, 반도체 주식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