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당 19% 배당 발표에 일본 증시를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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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게임회사 넥슨이 특별배당을 주당 415엔으로 발표하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발표는 기존 배당금을 지난해의 10배 이상 늘린 것으로, 주가는 2520엔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19%에 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파격적인 배당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 주문이 집중돼 넥슨 주가는 즉시 상한가에 도달했다. 발표 다음 날, 넥슨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인 20%까지 상승해 3022엔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580엔까지 치솟았다.

폭발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매도 물량은 거의 없어 거래량은 평소의 4분의 1로 급감했다. 일본의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는 반응과 “3550엔에 겨우 들어갔다”는 매수 성공담이 쏟아졌다. 일본 경제 방송인 닛케이CNBC에 따르면, 이번 배당 소식으로 넥슨은 닛케이225 지수에서 상승 기여도 5위를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피스코는 이번 배당이 “초과자금 해소를 위한 일회성 조치”라며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넥슨은 2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는데, 2분기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7% 증가한 296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313억엔이었지만, 이는 모두 회사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733억엔, 영업이익 894억엔, 순이익 869억엔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도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넘어 주효한 기여를 했다.

현재 일본 증시에서는 주주 환원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넥슨의 배당은 특히 눈에 띈다. 특별배당 415엔의 총액은 약 3240억엔(약 3조원)에 달하며, 정기배당 60엔을 포함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 총액은 475엔으로, 지난해 45엔과 비교했을 때 약 956% 증가한 셈이다. 넥슨은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최대 3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지금 달 기준 주식의 1.7%인 1323만여 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상장사 넥슨은 한국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넥슨코리아가 벌어들인 이익 일부를 넥슨에 배당하여 이를 통해 일본 증시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넥슨코리아는 최근 약 3조57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지난해 연간 배당 총액(1조1700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을 조달했다. 이러한 배당 구조는 앞으로도 넥슨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이하게도 이번 특별배당은 일회성으로 주당 475엔이 매년 지급되는 것이 아니며, 정기배당은 60엔에 불과하므로 주식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배당은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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