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SK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6% 상향하여 88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SK가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SK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36조8000억원의 매출과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대신증권의 이경연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네 가지 주요 요인을 제시했다. 우선, 자회사들이 선전함에 따라 SK 브랜드 로열티 증가가 주효하다는 점이다. 브랜드 로열티의 90% 이상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SK하이닉스의 2026년 예상 매출이 137.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의 연간 매출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브랜드 로열티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의 핵심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순자산가치(NAV)가 크게 증가한 것도 목표가를 높인 이유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두 배로 증가하여 전체 NAV의 57.6%를 차지하는 등 자산 가치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가치를 재평가한 것도 SK 목표주가 상향에 기여했다. 기존 1조3000억원의 장부가를 장외 시장가로 수정하며, 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을 2조6000억원으로 반영해 1조7582억원의 기업가치를계산했다.
지배구조 리스크 완화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이루어진 자본 재분배 성과는 SK가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되고 있다. 지배구조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역사적 최저 할인율인 41%가 적용되었다.
이경연 연구원은 “SK의 1분기 실적은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 반도체 및 AI 생태계에서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로 인해 지배지분 가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SK의 성장세는 실적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