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고통받는 가족…콜롬비아에서 또 겪은 지진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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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이 새로운 비극을 낳았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가족을 잃은 후 콜롬비아로 이주한 10대 형제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되고 말았다. 윈데르 델핀(17)과 동생 데이비 델핀(15)은 지난 6월 베네수엘라의 대지진에서도 어머니, 할머니, 남동생을 잃은 아픔을 겪었고, 이후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콜롬비아 칼리로 이주했다.

11일, 이번 지진은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많은 주요 도시들에서 건물이 잇따라 무너졌다.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사망자가 최소 132명, 부상자는 570명에 이른다. 이는 위기 초기 발표된 수치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특히 페레이라에서만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콜롬비아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평온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공포 속에 살아야 했다. 그들은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 집에서 맨발로 대피해야 했고, 아버지도 자녀들을 찾기 위해 뛰쳐나갔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찾지 못했을 때 느꼈던 불안감이 다시금 떠올라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지금 괜찮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지진을 21세기에 들어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병원과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 역시 피해를 입어 기초적인 생활환경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더욱이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지내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 직후 통신이 끊긴 진앙 지역 일부에서는 피해 상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몇몇 주민들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상황이다.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불행이 연이어 다가온 윈데르와 데이비 델핀 형제는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지만, 예기치 못한 지진의 연속에 다시금 고통에 휩싸였다. 그들은 이번 재난을 견뎌내고, 앞으로도 힘든 시간을 이겨낼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개인의 고통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는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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