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에 대한 유안타증권의 발표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구조조정 일정이 늦어지면서 실적 개선과 재무 부담 완화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올해 2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5조6864억원,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나며 스프레드가 개선되었고, 저가에 도입한 원료의 시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하반기 32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IT 가전(ABS), 자동차(합성고무), 건축(PVC) 등 주요 산업의 수요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여, 중국의 에틸렌 수출 증가로 아시아 시장에는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원료인 나프타의 도입 비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구조조정 작업 역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석화 부문 구조조정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2026년 9월 대산 석화설비 합작법인 출범, 2027년 2~3월 여수 석화설비 합작법인 출범, 그리고 2027년 말레이시아 타이탄 매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26년 3월 기준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순차입금 규모가 2027년 말에는 4조9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산과 여수 공장의 분할 및 합작법인 전환만으로도 약 2조3000억원의 순차입금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6년 8월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로 역사상 최저치에 도달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027년에는 영업이익 453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9431억원과 1366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7년은 실적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석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차입금 감소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 재무 부담은 절감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