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립토 산업이 올해 55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약 23만2000개를 넘는 일자리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리플 랩스가 후원한 국가암호화폐협회(NCA)가 발표한 보고서에 기반한 것으로, 크립토가 단순한 투자 시장에서 벗어나 실물경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NCA는 정책 분석업체 프래그머틱 폴리시 그룹에 의뢰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크립토 산업의 경제 기여도를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직접 고용, 간접 고용, 유발 고용을 종합하여 계산한 결과, 550억 달러라는 상당한 수치가 도출되었다. 주로 증권 및 상품 계약 투자 부문이 97억 달러로 가장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주거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48억 달러가 추가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측면에서도 크립토 산업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내 약 3만4000명이 크립토 기업에 직접 고용되어 있으며, 전체 산업을 포함할 때는 23만2000개의 일자리가 크립토 산업에 의해 형성된다. 이는 미국의 커피 및 차 제조업이나 항공우주 산업보다도 큰 고용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텍사스,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등 지역이 관련 인력 밀집지역으로 분류되었고, 콜로라도는 규제 친화적인 정책으로 ‘성장하는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노스다코타의 경우, 세금 제도와 가스 플레어 활용 전략 덕분에 ‘에너지 통합형 디지털 인프라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A는 올해 3월에 출범한 비영리 단체로, 리플이 5000만 달러를 지원하였다. 그룹은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올더로티가 이끌고 있다.
그러나 2026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시장 악화와 사업 축소로 인해 몇몇 디지털 자산 관련 프로젝트는 뒤처지고 있다. New York 기반의 스타트업 엔트로피는 1월에 폐업을 발표했으며, 싱가포르의 탈중앙화 이메일 플랫폼인 다메일도 5월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거버넌스 플랫폼 탈리와 배런서 랩스도 3월에 사업을 종료하는 등 일부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의 크립토 산업은 경제 효과가 커지고 있으며 고용 기반도 확장되고 있지만, 동시에 프로젝트의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 내 경쟁과 구조조정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크립토 산업의 성장세와 개별 사업자들의 생존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크립토 산업은 금융,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맺고 있는 연관성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선별적 접근과 리스크 관리가 더욱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